대범이네2013. 3. 17. 13:00

봄깽이가 캔 좀 먹었다고 단장을 한다.






우리 깽이 이젠 그루밍도 잘 하네.
컸다고 자기 관리에 열심이야~

(갑자기 멈추고 나를 본다.)
"응. 난 이모처럼 그러고 다니지 않으려고. 아까 나오는데 누군가 했어. "

-_- 기집애...




바로 이어서 반대쪽 손도 한다.


 

얼마나 한참을 열심히 하던지.

깽아, 혓바닥 다 닳겠다! 뭐 그렇게 많이 해~ 안 해도 예뻐! 적당히 해~

 

내 말은 무시하면서 자세까지 바꾸더니

나를 보고 또 말하는 것 같다.

"난 이모처럼 다니지 않을 거라니까!"

 

 

 

 

근데 다리가 슬슬 내려온다.

 

"이모처럼 안 꾸미고 나오지 않...난 예쁘......"

 

이모도 그래서 이러고 다니는 거야, 깽아.

그놈의 잠 때문에! 귀차니즘 때문에!

 

 

 


Posted by 오온이
대범이네2013. 3. 16. 14:12
아버지를 보더니 좋아하는 대범이.


주저앉으니 바로 와서 비빈다.
아버지 왈 "털 묻히지 마라. "
...씨알도 안 먹힘.


"고기 먹거라. "
그런 말은 잘 들음.







대범아, 아저씨께 귀염 받으니 좋아?
Posted by 오온이
대범이네2013. 3. 14. 23:06

나가는데 대범모녀 보임.
몰래 사진 찍는데 대범이가 눈치채고 돌아본다.





응, 밥 먹자.
그릇에 이건 뭐?


뜨악. 웬 생선 뼈?
바쁜데 갖다 버리고 와서 사료랑 고기 주니
대범이는 요론다.


아아 봄아 언니 손 아파!

그때 청소하시는 아줌마께서
어제 얘들 고등어 줬더니 먹었다 하셨다.
여기다 먹을 거 주니 건물 안에 덜 들어와 훨씬 좋다고...

아, 감동 표현을 좀 더 할 걸! 기쁜 일이다.


그리고 깽이 아까는 와서 받아 먹기에 하나 저 먹으라고 주니

"그렇게 먹고 싶단 건 아니고..."

그러니 대범이 자녀 교육 방식이 나왔다.

"제때 안 먹음 없는 거야옹!"

봄깽, 알았지?
Posted by 오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