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깽이 찾기.

'나무인가 고양이인가...'
이모가 왔으니 나오기는 했는데
바로 다시 철퍼덕 눕는다. 스트레칭도 하다 말고.

그러더니 꼭 사람 사레 들린 듯 소리를 낸다.

딸국질인가?
대범이에게 깽이 좀 어떻게 해보라고 해도
별 관심도 없고 쳐다보는 수밖에.

"이모 나 좀 쉬어야겠다옹. "

정작 밥 부으러 가니 깽이는 일어나 옆으로 가고
더는 그런 소리를 안 내는 것 같고
봄이는 밥 보고도 입도 안 대보고 온다.
너희들도 나른하지? 볕 좋을 때 광합성하고
아프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