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2013. 7. 9. 07:40

수리와 마주쳤다.


"이모?"
하더니 꺙꺙하며 따라왔다.






"맛있는 것 좀 줘. "





그래 먹어야지.
나무 식탁에 가자.



암냠 열심히 먹고




다 먹었다고 몸을 돌려 가려다가








수리 다 먹었네~
잘 먹었어? 사진 찍으며 뭐라 말을 하자


"이모 어여 사진 찍어.
수리가 밥 잘 먹었다고 증거 남기고 싶지?"


갑자기 밥상 옆에 다시 돌아와 그루밍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찰칵찰칵 하니 일어나서 갈 길 갔다.
사진 찍으라고 제대로 배려해주는 이런 고양이!
수리야 고마워 ♥
Posted by 오온이
대범이네2013. 7. 6. 01:51
방금, 이 새벽에 냐옹냐옹냐옹! 소리가 났다.
보리 왜?

"언니 너 야식 먹었지?
나도 맛있는 거 내놔!"

동생이 닭가슴살 두 개나 까줬다는데
평소보다 냐옹 소리가 당당하다.



잘 안 보이지만 자전거와 벽 사이에 큰냐옹이 있다.


"둘이 같이 왔으니까 더 대접해, 어서!"



줬다. 아이고 가슴 철렁.
냐옹 소리 크게 내는 게 아주 큰 유세다.




Posted by 오온이
대범이네2013. 7. 3. 21:07

노랑이 보리깽이 풀밭에 누워 있어서 밥 주고

수리 닭가슴살 하나 먹이고

돌아서니 대범이 있길래 데리고 올라왔다.

 

봄이는 캔 먹자!

"내가 주니까 먹기는 하는데,

 게을러 터져서 휴대폰도 안 갖고 내려왔었다는게 말이 되냐옹?"

 

미안. 그냥 밥만 들고 내려갔었지, 뭐.

꼴 보면 알잖아?

 

 

 

 

 

그래서 사진은 대범이 밥 먹는 새 다시 방에 와 찾은 휴대폰으로 찍은 게 전부.

"아니 밝은 때 밖에서 찍으면 좀 좋아! 이게 뭐냐옹!"

 

미안하다니까......

 

 

 

 

 

근데 불빛 번쩍 하니 반응을 보인다. 

 

"아옹 눈부셔!"

 

미...미안. 그만할게.

 

그래서 게으름뱅이 급식기의 사진은 이게 끝.

 

 

 

뭐 나만 늘어지는 거 아니고 괭이들도 느긋해보였다!

(라고 변명.)

 

 

 

 

 

Posted by 오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