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2013. 7. 14. 20:02

몇 시간 전에 울 엄니 밥그릇 보시고는
사료 너무 많이 남겨놨다 하시길래
이젠 어떤가 보러 갔더니

"언니 밥 다 먹었다옹~"




그런데 지수도 이야옹을 한다.

"이모~내 목소리 정말 예쁘지?"

티비에 나오는 아기 고양이 성우(?)같은 목소리!
이야옹 야옹 야아옹♥






(대범) "언니, 밥 가지러 가지?"
(지수) "이모~캔~"






대범이는 손수 따라와 주셨다.

밥 들고 같이 내려가서 둘 다 멕이고
지수 목소리도 또 듣고 왔다.




Posted by 오온이
대범이네2013. 7. 12. 20:45

는 대범이.

 

 

(어제 얘기다.

 귀찮음이 폭발하여 오늘 올림...-_-;)

 

 

 

밥은 미리 놔뒀었고,

집에 들어오다 비상용 닭가슴살 하나 둘이 나눠먹였다.

 

 

 

 

 

 

 

그리고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 오는데 대범이네가 쪼르르 반겨주더니

대범이가 건물 안으로 들어와서 집까지 오게 됐다.

그런데 이 여사, 오늘 자세가 어째 누구랑 비슷하다!

"누구? 뚱뚱한 그 보리 아줌마?"

 

넌 아줌마 아니야?

 

 

 

 

 

식구들이 나와 보고 말 걸어도 선뜻 들어오지는 않고

문턱에 발만 올려놨다, 내려놨다 하다가

"난 보리랑 달라서 현관에 들어가서 막 울고 그러지 않는다옹."

 

그래도 되는데, 왜.

 

 

 

 

 

 

"여기가 좋아."

 

 

 

 

 

 

"여기가 좋......쿨......"

 

 

 

 

 

사진이 없어 그렇지 벌레 잡고 아주 한참을 놀더니

하품하고 눈이 껌뻑껌뻑.

 

 

 

 

 

 

 

닭가슴살은 그래도 먹으면서 사료는 별로 안 먹고 싶고,

물은 많이 마시고,

엄마가 주시는 멸치는 맛있게 먹더니

꼭 보리처럼 저러고 있었다. 

"보리라니! 이 집 식구들 웃긴다, 나를 보리에 비교했어!"

 

 

 

 

 

보리가 꼭 그러고 놀아, 얘.

니들 둘이 마주쳐서 싸움날까 걱정했어.

 

다행히 둘이 마주치진 않았다.

 

 

 

 

 

Posted by 오온이
대범이네2013. 7. 10. 18:47

너무 간단해서 올리기도 뭣하지만

(아, 항상 그래왔긴 하다.)

그래도 막 보고 온 냥님들.

 

아무도 안 보여서 밥 잘 줄었음 됐다며 위로하려던 찰나

노랑군을 마주쳤다.

 

'덥다옹......'

 

노랑아, 가서 밥 먹어. 밥 놔뒀어.

해도 코대답도 안 한다. 강아지가 노랑군을 보고 짖고 있었기 때문.

강아지는 사람이 데리고 있어서 찍지 못했다.

 

 

 

 

 

그리고 밥그릇 앞에 오니 대범이가 그새 와서 밥을 먹고 있었다.

대범아~

"언니~언니가 거기서 날 부르는 건 나보고 와서 인사하라는 거지?"

 

얘 그런 건 아니야~그냥 니가 좀 더 빠른 거라고 말하고 싶다.

 

 

두어번 쓰다듬으며 덥지? 더워서 힘들지 않아? 밥 먹는데 언니가 방해했네. 가서 맘마 먹어~맘마 먹어~ 했더니

애앵~애앵~하고는 가서 밥그릇에 다시 고개를 박았다!

우연이겠지만 나는 대범이가 천재라고 믿...ㅎㅎ

 

 

 

 

 

Posted by 오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