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2013. 6. 24. 20:26

밑에도 밥 있구만 따라 올라와서
간식도 먹고
보리 밥그릇에 입 대보는 대범양.



요즘 또 초 날씬해서 얼굴이 주먹 반만하다.
Posted by 오온이
대범이네2013. 6. 23. 09:39
지수는 요렇게 발랄하고







큰 게 엄마 젖도 빠는구만






미수는 안 보인다.
지난번 포스팅 한 다음날 내려갔더니
애들이 잠자리 잡는 뜰채를 들고
고양이 잡을 거라고 떠들고 있고 고양이는 없길래
너희들 그러면 안된다고, 타이르고 설명하고
대범이 불러서 밥그릇 근처를 계속 지키고 있었다.

어릴 때 방아깨비나 잠자리 잡아서 다리 뜯기고 날개 뜯기는 거야 많이 봤고
나도 겁 많은 주제에 그래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그러면 안 된다고 엄중히 교육을 받았건만
왜 애들이 고양이를 잡아서 삶아 먹겠다느니
어딜 자르고 쑤시고 하겠다느니 하는 말을 하며 돌아다니는 걸까.

화내지 않고 이해시키려고 했는데
주동자 어린이가 앞으로도 괴롭히지 않을지는 모르겠다.
불쌍한 고양이들.


Posted by 오온이
대범이네2013. 6. 20. 21:17

저녁을 좀 일찍 먹고 엄마와 아깽이들 보러 나갔다.

분명히 대범이네가 화단에 있으리라 짐작하고 미리 사진 찍을 준비를 했건만

찍힌 사진은 흔들림. -_- 게다가 대범이랑 아깽이 둘이 원을 그리고 누워 있는 장면은 놓침. -_-;

 

"나왔냥~"

 

 

 

 

 

아깽이들은 딱 엄마 손을 보며 (엄마는 먹을 걸 던져 주시기 때문) 먹을 채비를 하고 있다. 

"어여 던지시게. 캔을 먹을 준비가 되었네."

 

수리까지 캔 조금씩 먹이고 우리는 아로네 아깽이들을 보러 갔다.

 

 

그런데 아무도 없었다. 아예 언덕 위로 올라가서 뒤졌으나 고양이 터래기 하나 안 보임. ㅠㅠ

그래서 내려오는데 

 

 

 

 

 

아로야~

"그래, 난 이 구석에서 먹을 걸 줘."

 

아로가 먹으면 새끼들 알아서 젖 먹이겠지, 하며 캔만 주고 돌아왔다.

 

 

 

 

다시 집 앞으로 오니 깜장 아깽이(내 멋대로 '지수'라고 생각하고 있음)가 사료 그릇에 고개를 박고 있다. 

 

(수리) "이모, 쟤가 사료 다 먹어! 털 다 눕지도 않은 것이!"

 

동생하고 좀 나눠 먹으면 어때~

(내가 별 반응 없자 시무룩해짐.) '치이이...'

 

 

 

 

미니수리(역시 나 혼자 '미수'라 생각 중. ㅋㅋ)는 앉아서 요리조리 둘러보더니 

 

'흠...'

 

 

 

 

 

지수에게 장난을 걸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수는 엄마와 급식기 이모를 쳐다보고 있고 

'저것들은 뭐하는 거지?'

 

 

 

 

 

엄마랑 이모는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지~ 

 

 

 

 

 

 

대범이가 나의 쓰다듬을 즐기는 동안 대범이 새끼 셋은 본격적으로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가운데 흐릿한 덩어리가 장난치는 아깽이 둘이다.

 

 

 

 

 

미수 점프!

 

 

 

 

 

방향 틀어 또 점프!

 

 

 

 

 

 

계속 웃어대며 찰칵거리니 순간 멈추고 쳐다보기도 했다.

 

 

 

 

 

 

그러나 곧 다시

 

 

 

 

 

 

저 조그만 것들이 사람 허벅지 높이까지 제자리에서 점프해서 서로를 찍어댔다.

 

 

 

 

 

아주 신이 났구냥.

 

 

 

 

 

나 잡아 봐라까지 하느라 둘이 주차장까지 다녀왔다.

 

 

 

 

 

 

한참 구경도 했고 더우니 난 이제 집에 갈까?

"언니이 나 더 예뻐해주고 가야지이~"

 

이 여사님과 나도 쓰담쓰담 많이 하고 돌아섰다.

 

 

 

 

그렇게 노는 거 보고와서 씻으니 기분 최고!

 

 

 

 

 

Posted by 오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