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4. 7. 30. 23:30

 

7월 30일의 커피는

ㅊ노무사님이 은혜롭게 사무실에 돌리신 스타벅스 커피!

 

커피와 우유는 항상 분리해 먹어온 나지만

요즘은 왠지 라떼도 먹고플 때가 있고 심지어 믹스커피(프리마를 먹기 위함...)도 마신다.

 

 

 

 

 

이거 마시고 그 이후엔 처박혀서 일만 붙들고 있어서 이 시간이 됐음은 ...넘어가자. ㅠㅠ

절대 일이 많아서가 아니고 내가 뻘짓, 삽질만 해서 그런 것임은...정말 그만 언급해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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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

사무실 화두는 몸살, 보약, 장거리 출장으로 인한 피로 누적 등인데

그 와중에 단축마라톤, 수영도 언급된다. 동시에 이것들이 가능하다니...0_0

 

역시 운동과 건강은 기본인 걸까.

내가 아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운동도 챙겨하며 사는 경우가 많다.

나는? 빨리 잠이나 자야지.

 

 

 

 

 

Posted by 오온이
카테고리 없음2014. 7. 29. 20:10

오늘은 있어보이게 드립커피!!!!!

 

이유는?

거의 매일 지나다니다시피 하는 길에

한번도 와보지 않은 카페에 왔는데

의외로 가격이 너무 저렴했기 때문이다.

 

흔하디 흔한 (하지만 우리집엔 없는) 포트메리온 찻잔 뒤로 어렴풋이 찍힌 메뉴판의 내용은

3,000원, 3,000원, 3,000원...

핸드드립도 3000원, 카페라떼도 3000원, 더치커피도 3000원. 4천원짜리 메뉴도 일부 있다.

핸드드립도 원두 여러가지고 더치커피도 여러가지.

 

지금 삼복 중에 감기 걸려서 그렇지 감기 나으면 블렌딩된 더치커피도 두 가지 모두 먹어 볼 거다.

 

 

 

 

세상에 손님이 머무는 공간보다 사무실이 더 좋아보여서 탐나는 카페는 처음이다.

심지어 더 손님 테이블보다 직원용 공간이 더 넓음...좋다 이런 곳.

 

 

더치커피 추출구도 상당히 많다.

 

 

 

 

말했듯 손님 앉는 자리는 숫자가 그리 많지 않은데,

더구나 앉자마자 할 일이 있어 열심히 찍지 않았지만

요건 뭔가 귀엽다.

저 수도꼭지가 장식이 아니라 진짜 식수 나오는 곳이다.

두껍지 않은 판 안으로 관이 설치돼 있었구나.

 

 

 

그리고 커피,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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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되어 포장된 커피 봉지가 많고 사무실에 큰 뽁뽁이가 롤째로 있는 걸로 보아

인터넷 원두 판매도 하는 것 같다.

연희동 자체가 크지 않고 작은 길들로 이루어진 곳이라 여기도 골목에 있지만

사러가 쇼핑센터 옆이라는 핫한 위치라 할 수 있는데

간판은 따로 없고 낡은 건물 2층이고,

손님 앉는 공간보다 작업 공간이 더 넓고,

 

오버해서 인테리어 하지 않은 듯 한데 괜찮은...

인터넷 되고 나 지금 노트북 전원 꽂아 쓰고 있고...

 

컨셉이면 정말 사장님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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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노무사님들이 출장이다 외근이다 사무실 많이도 비우셨는데,

고객사(?) 한 군데서 연락이 왔다.

처리가 안 된 일이 있다는 거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지금 내 담당인 곳인데, 내가 완전히 넘겨받기 전인 듯한 일. -_-;

 

사무실에 물을 사람도 없고, 급히 조회해보니 응, 당당하게 문제가 있다. -_-;;;;;

 

몇 군데에 전화를 걸어야 했고

몇 명의 직원과 통화한 끝에 새삼 확인한 몇 가지.

 

1. 반복된 사고는 과태료를 부른다.

2. 결재권자 재량 범위 내인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사고를 비관적으로 대하지 말자.

(3. 예전에 배운 것도 있는데, 우선 수습됐다고 안심하고 넘어갔다가 그 서류가 위로 올라가서 다시 보강해야 하는 경우도 생김.

그 경우 감정적, 실질적으로 아주 귀찮음.)

 

그래서 오늘 일은?

잘 끝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마쳤다.

 

배운 게 있고 큰 문제가 안 됐으니 오늘의 사고는 나에게 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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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의 사고.

 

변호사도 그렇고, 노무사도 남의 불행에 뛰어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독지가는 검사를 '사회 암을 먹고 사는 존재'라고 표현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작 검사는 자신을 '사회의 암을 도려내는 외과의사'라고 표현했었고

나는 위 언급된 직업 모두 활동영역 상당부분이 남의 아픈 부분이라 생각한다.)

암을 먹고 사는 것까진 아니어도 사무실에 무작정 전화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해고 등의 문제를 겪는 경우이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억울한 일을 당하면 정말 무작정 노무사에게 연락하면 된다.

아프면 그냥 병원에 가듯이.)

 

 

그러니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좀 냉혈한이 되어야 팍팍 벌고 잘 살 텐데,

아직까지 내가 본 이 사무실 분들은 그렇지가 못하다.

 

직업 윤리, 생계, 자기 만족, 여러 영역이 균형을 잡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다음 회식 때는 진지하게 대화해보고 싶다.

(당연히 돈을 더 벌고 싶다!!!!! 대출 갚고 싶다!!!!! 말 나온다는 건 확실하다!)

 

 

 

Posted by 오온이
카테고리 없음2014. 7. 28. 00:28

가치 없는 글이지만, 발행 기능이 있으니 발행으로 넘겨볼까?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외롭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쓸데없는 말도, 사소한 것들도 외칠 수 있고

잠깐이라도 남겨진다는 느낌이 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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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129-11.

노트북 펴 놓고 전화할 일이 있어 와이파이 쓰면서 전화하기 좋은 곳으로 떠오른 데가 여기였다.

2층인 이 집에 테라스가 있어 야외 테이블이 꽤 있기 때문.

 

커피 말고 다른 거? 라는 생각 5초 정도 하다 주문은 "아메리카노요.".

(차가 커피보다 2천원 더 비쌌기 때문이라고 말을 할까 말까...)

 

테라스 자리에 앉아, 밤이 깊어지니 촛불을 가져다주기에 그런갑다 했다.

살랑살랑 움직이는 불빛을 보며 그냥 '역시 촛불은 예쁘구나.' 했는데

 

초가 아니다! 전기로 되는 전구!

 

어디서 이런 제품이 있다는 걸 봤었고,

그때는 '아, 매력없어. 그게 뭐야...' 라며 거부반응을 일으켰는데

 실제로 보니 요거 괜찮다 싶다.

규칙적인 흔들림이겠지만 그걸 의식하고 쳐다보지 않는 한 예쁘다.

안전하다는 최대 장점이 있고.

 

물론 나는 진짜 초가 사랑스럽기는 하다......

켜고 끄는 건 흔들어서. 바람직하지 않은가!

 

 

진짜 초 대신에 가짜 초인 전등...

 

오후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었다.

사람은 만나는 게 좋은지라, 전화를 걸기 보단 드물더라도 '만나자!'는 메시지를 남기는 편인데

 

주변에 친구들도 안 살고,

같이 사는 동생 얼굴 보는 것도 평일엔 자기 전에나 잠깐 보니

'수다'를 떨 일이 없어서, 정말 '그냥 얘기'를 할 기회가 없어서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에게 전화해서 짧게나마 목소리라도 들었더니 좀 나았다.

전화 통화를 가짜 초에 비유하는 건, 좀 억지겠지만

그래도 나는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공기 마시고 그 분위기 느끼면서 함께해야 제대로라 생각한다.

수많은 카톡 대화보다 일년에 한 번이라도 만나서 수다 떠는 게 비교할 수 없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리적으로 그러기가 쉽지 않고 편하니까 다들 전화를 쓰는 거라고 생각한다.

노트북, 스마트폰, 다 쓰면서도 나는 아직도 인간관계는 구식에서 못 벗어났는데

아마 나도 어쩔 수 없으니까 적응할 것이다.

 

(얘기에 관해서는 - 난 밖에서도 사실 편하게 얘기하는 편인데, 그래도 마음 한 켠엔 긴장이 있나보다.

긴장은 줄이고, 오히려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할 텐데

이건 긴장은 긴장대로 하고 있고 말과 행동은 내 방처럼 하고 있으니...)

 

 

한숨 돌려서,

편안하지만 고급스러운(오글! 그러나 많은 사람의 로망이 아니던가.)카페의 인테리어나 올려볼까.

 

 

어디 잡지에서 봤던 것 같기도 한데, 나무판이 쭉 천정에 꽂힌 듯한 느낌으로 세워져 있고

전체적인 선은 물결무늬, 초등학생 구름 그리는 모양으로 이어져 있다.

사진을 다시 찍어봐도 폰카의 한계인지 흔들린 듯 찍혀서 그냥 올림.

...조만간 카메라도 하나 사고 싶다......돈은 없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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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계획대로라면 일을 위한 공부를 해야 했는데

아침부터 일어났다가 "아 안되겠어!"를 외치며 다시 눕기를 세 번 반복한 끝에 일어났더니 점심 때였다. -_-

 

밥 먹고 빨래 돌리고 내일 사무실 가져갈 커피 볶는 등 사소한 일들 몇가지 하고 나니

또 저녁. -_-

결국 공부는 내일 업무 시간 전, 후로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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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란, 막연히 '전문직이 아니면 뭐 하기야 어려울 것 없겠지.'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사소한 일도 배워야 하고 알아야 할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

각오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빨리 습득하겠다 다짐했는데 정신차릴 때마다 시간이 휙휙 지나가있다.

스퍼트를 올릴 때라는 느낌이 강하게 와 있다.

 

근데 어디서 어떻게 뭘로 배울지는?...

사무실에 있는 책/서점, 도서관에 있는 책/인터넷 검색-그뿐?

 

 

 

일은 일이고, 어느새 월요일로 넘어왔으니 잡시다.

내일은 더 즐겁기를.

 

 

Posted by 오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