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2012. 6. 17. 06:00

보리가 평소처럼 밥을 먹는데, 어깨 뼈와 척추가 평소보다는 드러나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니가 사료를 요것만 줬잖냐옹-_-^'

보리씨, 말은 바로 합시다. 한참 먹은 거 찍은 거잖습니까.

 

 

 

 

 

옆모습!

......

나의 착각일까? 소망이 헛것을 보이게 하나?

왠지, 저 정도면 굳이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생각, 아니 희망이 생긴다.

 

 

 

 

 

밥도 이렇게 많이 남겼다냥!

 

 

 

 

*보리 뚱뚱한가요?

라고 써 놓자니 참 민망하네요.

 

 

 

 

 

Posted by 오온이
대범이네2012. 6. 16. 06:30

늦은 시간에야 보리님 오셨기에 급히 사료만 부어 드렸다.

검은색 뚝배기 물그릇 옆에는 항상 그렇듯 밥그릇을 씻어 엎어 뒀는데

미처 치우지 못했다.

밥이다냥밥이다냥

오늘따라 꼬리가 가만히 있질 못한다.

 

 

 

 

 

꼬리 계속 살랑살랑~

 

 

 

 

  

막간 자랑-오늘은 보리 양말이 깨끗하다!

어제 블로그에 '작년에는 발도 깨끗했었다'고 했더니 욘석이 내 블로그를 봤나...

오랜만에 하얀 발로 왔다.

 

 

 

 

 

그러더니 옆에 밥그릇이 걸쳐져 있어도 개의치 않고 물을 마신다.

그래 보리야, 물 많이 마셔야지. 우리 보리의 좋은 버릇이다.

사진으론 좀 불편해보이는데 실제로는 그릇에 얼굴이 들어가고도 남는 공간이 있었다.

 

 

 

 

 

그러다가 깜짝, 바깥 보고.

 

 

 

 

 

괜히 반대쪽도 보고

 

 

 

 

 

고개가 왔다갔다한다.

물이랑 밥이나 마저 드시라옹!

 

 

 

 

양말은 깨끗한데 사진 찍어서 보니 몸통이 안 깨끗해서 '깔끔 보리' 재등극은 실패......

 

 

 

 

 

 

 

 

Posted by 오온이
대범이네2012. 6. 15. 06:30

딱 일 년 전이다.

대대장 다음으로 나이 많은 노병-_-으로 늦깎이 입대 직전이었던 동생과 내가 새벽까지 수다를 떨다 보면

보리가 내 방이 아닌 동생 방 창문 아래에서 우리를 불렀다.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면 보리와 눈이 마주치는데 그때의 귀여움이란!

 

아버지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이 있길래 반가워서 올려본다.

'누구 오는 거 아니지?'

 

복도 한가운데 떡하니 자리잡으면서 경계심 있는 척은 한다.

 

 

 

 

 

'내가 원래 날 밝을 때 다니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말이야~'

 

요땐 보리 정말 깔끔했다. 사진도 푸딩카메라 앱인가? 뽀샤시 모드로 찍긴 했지만

실제로도 참 깨끗한 고양이였다. 얼굴 세모꼴에 티끌 하나 없는 건 물론, 양말도 우유색!

 

 

 

 

 

언제나 그렇듯 구석에 가서 눕기도 하고.

 

 

 

 

 

이때도 뚱뚱하다고 동생에게 놀림받았었다.

동생이 기르던 고양이도 날씬하진 않았는데......

 

 

 

 

 

2009년 봄에 태어났으니(그때 작았으니까) 이때 이미 두 살이 넘었는데 내 눈엔 아기같다.

 

 

 

어릴 때 사진도 찍어놨었는데 파일이 어디로 다 가버렸는지 카메라에도 없고, 컴퓨터에도 없고...

보리는 어릴 때부터 쭉 사료 먹었으니까 오래 살 거라고 믿고 싶고 건강하게 오래 와 줬으면 좋겠다.

근데 보리야, 출근 시간 좀 예전처럼 지켜줄 순 없겠니? 식구들이 애가 타요~

 

 

 

 

 

 

Posted by 오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