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2012. 6. 5. 18:55

보리야~이제 다 먹었으니까 자지 말고 움직이자!

언니랑 놀까?

 

"난 싫다냥."

(자전거와 벽 사이에 들어가 버림.)

 

 

 

굴하지 않고 "보리야~움직여야지~ 언니랑 놀까?" 했더니...

 

계단으로 반 층을 내려가서 철퍼덕 누워버림.

 

 

 

그 상태로 역시 취침......

또 내가 졌다.

 

 

*밥 먹고 금방 누워 자는 것 때문에 더 살찌나 싶어서 조금이라도 움직이게 하려고 하는데 정말 안 쉬워요.

자기가 싫은 건 안 하고 말아요. 깃털 장난감도 어릴 땐 겁내다가 이젠 '뭐 어쩌라고.' 하는 표정.

제가 따라다니는 것도 귀찮으면 따라오지 말라고 싫은듯 냐옹~ 소리 하고는 도망가서 자버리니까요.

마른 큰냐옹이는 절대 그 자리에 누워 자는 경우가 없는데요. 아아 보리야...

하지만 또 그게 보리의 매력이랄까요? 아하하하. ^^;

 

 

 

Posted by 오온이
대범이네2012. 6. 4. 21:48

두부 그릇 하나에 물, 다른 하나에 사료 담아서 보리 주고 있는데 큰냐옹이가 왔다.

빈 그릇은 우묵한 뚝배기 뿐. 그래서 뚝배기에 사료를 담아 줬다.

 

 

 

 

근데 욕심쟁이 보리가 지 것만 먹을 리가 없다. 절대!

 

"같이 먹자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큰냐옹이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독오독오독

"야, 나는!"

 

 

(큰냐옹이가 앞발로 사료 그릇 안의 사료를 꺼내는 중.)

 

 

 

(그러다가 우연히 그릇 뺏기에 성공!)

'헐......'

 

 

 

"나...나도......"

(남은 그릇 하나엔 여전히 사료 있음.)

 

 

 

*왜 꼭 보리는 큰냐옹이 그릇 탐을 내는지 모르겠어요.

두 마리 이상 고양이 기르시는 분들 사진 봐도 서로 그릇 바꿔먹는 경우 많고...

고양이 세계에도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녀석들이 있나 봐요!

그럴 때 주로 큰냐옹이는 앞발로 사료를 휙- 꺼내 바닥에 떨어뜨려서 먹는데

이번엔 그릇 뺏기에 성공했습니다! 하하!

 

 

 

Posted by 오온이
카테고리 없음2012. 6. 3. 06:09
휴대폰 모서리에 잉크 물 든 듯한 자국이 있어서
닦는다고 이리저리 과하게 애쓰다가
가위 위로 휴대폰을 떨어뜨려서 모서리가 조금 상했다.

그 순간 든 생각, '그래, 내 별 거 아닌 데 집착하다 이럴 줄 알았지. '.

그런 사고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휴대폰은 여전히 아름답다!

물건에, 본질적이지 않은 문제에 집착하는 나를 다스리는 게 아직도(라고 해도 될런지?) 쉽지 않을 때가 있다.
넘어가면 될 일이 참 많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참 많다. 그런데도 집착하다보면 소중한 하루와 중요한 문제를 놓치게 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고 나면 제정신으로 돌아올 때가 많다는 것이다. 그게 위안이 된다. 그리고 집착, 특히 중요치 않은 문제에 대한 집착을 경계하게 되는 계기가 이런 사소한 사건들이라 참 다행이다. 그리고, 지금은 일요일 아침이다!★ BlackBerry� 에서 보냈습니다.

Posted by 오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