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2012. 6. 30. 06:00

 

고양이들은 평소처럼 밥을 먹고 

 

 

 

 

 

먹다가 바깥 보는 것도 여전하고

 

 

 

 

 

자주 머리 흔드는 사진도 찍히고

(난 이게 왜 이렇게 귀여운지) 

 

 

 

 

 

어설픈 자세가 포착되기도 한다. 

 

 

 

 

 

 여기는 복도식 아파트의 복도,

하지만 보리에겐 언제나 고양이 마루.

'시원하고 좋다냥.'

 

 

 

 

 

그리고 이건 자랑샷.

이른 아침 우리 집 앞 사진인데,

사료 그릇은 아주 가끔이지만 이렇게 충실히 비워질 때가 있고

 

신문 가져다 주시는 분은 문 앞에 고양이 밥그릇 있다고

전에는 밥그릇 조금 떨어진 곳에 곱게 놓아 주시다가

이젠 자전거 바구니에 저렇게 넣어 주신다.

 

감사합니다. ^^

 

 

 

 

 

 

Posted by 오온이
대범이네2012. 6. 29. 06:00

보리가 이렇게 집중하는 것은?

 

 

 

 

 

내가 닭고기를 찢고 있었기 때문.

'당연히 고기부터 먹는다냥!'

(그런데 보리 날씬해보인다!)

 

 

 

 

 

'고기는 꺼내서 먹어야지~'

응, 그래야지. 그래야 언니나 엄마가 바닥 청소도 하고

그래야 언니나 엄마가 귀찮고 좋지.

 

 

 

 

 

아, 식탁이냐고 하는 건 이것.

물그릇으로 쓰는 뚝배기 위에 두부 그릇을 꽂아 보았다.

 

식탁처럼 높이가 좀 있는 그릇이

소화기관이 약한 녀석들에게는 구토를 줄여 준다는 걸

최근에 들어서 한번쯤은 시도해 보고 싶었다.

보리가 어릴 적에는 토한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묵직해서 움직이지도 않고 나는 마음에 드는데, 보리님은?

'덜 숙이고 먹긴 한다냥.'

딱히 편한 건지는......

 

 

 

 

 

여튼 그래봤자 뚝배기는 하나뿐이라 물 먹을 땐 다시 숙여서 먹어야 한다.

 

 

 

 

 

+남들 얘기 들으면 사고 싶은 게 자꾸 늘지만,

그 돈으로 다른 아이들 먹을 거 사 주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꾹꾹 참는다.

하지만 한번씩 내가 너무 옹색하게 해 주면서 사진까지 찍어 올리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안 하는 게 내 정신 건강에 이롭지...하며 억지로 안 하려 하지만.

 

보리가 토했던 건 2년도 넘었는데, 그땐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강아지가 토했을 때도 놀라서 병원 갔더니 의외로 의사선생님께서 아주 담담하게

"잘 놀아요? 그럼 괜찮으니 조금 더 두고 보세요." 하셨던 걸 떠올리며

보리도 괜찮아야 할 텐데...하기만 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때의 강아지도, 보리도 다른 탈은 없이 건강하게 잘 컸다.

 

그래도 '토하는 아이들이 식탁에서 먹으니 훨씬 덜 토하더라~' 하는 글을 보니

보리 생각부터 나긴 했다.

보리여사, 요즘은 속 편하십니까?

 

 

 

 

 

Posted by 오온이
대범이네2012. 6. 28. 06:00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다리는 울 아버지.

아버지 : "보리야, 나하고 발 박수 하자! 자!"

 

......아버지는 고양이에게 개무시를 당하셨어......

아빠, 저도 수없이 당해요.

 

 

 

 

 

"내 맘이다냥!"

근데 보리 사진 각도 좀 잡을 줄 아는데?

이거 찍을 때 정말 예뻤는데 카메라와 사진사 때문에...

 

 

 

 

 

"됐고, 난 물 좀 먹겠다냥."

 

 

 

 

 

그리고 가득 담아놓은 사료를 드시기 시작하는데

 

 

 

 

 

뭔가 평소와 다른 점이 보인다.

 

 

 

 

 

보리 너 사료 바닥에 있는 거 파먹는 거냐?

"맨 아래에 더 맛있는 사료 있는 거 안다냥!"

 

눈치빠른 기집애!

 

 

 

 

+어째 매일 보리 얘기만 올린다.

큰냐옹이는 주로 나 샤워할 때나 없을 때 와서 먹고 간다고 한다.

다른 녀석도 오지 싶은데 밖에 내놓은 것 먹고 가니 보지도 못하고

그릇 보면서 '먹고 갔구나.' 한다.

 

 

 

 

 

Posted by 오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