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먹고 있는 보리에게 다가가며 사진을 찍었더니
뭐 놀랄 게 있다고 고개를 홱 돌리는 보리 입에서
사료 몇 알이 튀어나와 물그릇에 들어갔다. -_-
사료가 입에서 그릇으로 날아 들어가는 명장면을 이렇게밖에 표현하지 못해서 아쉽다.
확대.
자세히 보면 입 한쪽만 더 벌어져 있다.
얘 밖에서 침 좀 뱉고 다니는 거 아냐?
날라리냥? 사진 찍는 것에 반항하냥?
유부초묘(?) 보리. 요즘 아로도 살이 좀 붙는 것 같고 보리는 옆구리가 쑥 들어갔는데
이 사진은 왜 이렇게 나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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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가 귀를 어떻게 하든,
혀를 낼름하든,
눈을 뜨든, 감든,
얼굴의 하얀 부채꼴도
목과 가슴으로 이어지는 하얀 깔때기도
아기 주먹같은 발도
가는 붓으로 그린 듯한 정수리 줄무늬도
살랑이는 꿀벌무늬 꼬리도
예뻐 죽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