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집에서 사료먹다가 현관에 있는 김신영 언니 나온 전단지 봤지? 사진에도 찍혀 있으니 그런 거 없단 말은 하지 마.
저 언니도 다이어트 했대. 너도 저 언니를 본받아서 살 빼자.
외면하지 마. 언니 많이 생각한 거야. sbs 고양이 톡소플라즈마 뉴스 때문에 고양이들이 더 미움받게 생겼는데
살까지 쪄 있으면 사람들이 너 특히 미워할 것 같아서 걱정돼. 너도 그 몸으론 여름이 힘들잖아.
김신영 언니 사진 매일 보면서 살 빼는 거야!!
그러고 보니 오늘은 우리 보리 눈이 양쪽 다 사파이어가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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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나오니 엄마가 고양이들 둘이 같이 왔었다고 하신다. 현관을 보니 사료 그릇이 두 개.
근데 문 열린 틈으로 보이는 저건 뭐?
보리야! 또 먹자마자 누웠냐옹!!! (나도 그러기는한다냥 ㅠㅠ 찔린다냥 ㅠㅠ)
그래서 "보리야~또 누워 있어?" 하며 다가가니 카메라 플래시가 싫다는 듯 저렇게 반대방향으로 돌아누웠다.
큰냐옹이는 역시나 먹자마자 유유히 가버린 게 분명하다. 너도 계단도 좀 걷고 하란 말이야!
아프리카 초원을 거니는 숫사자의 걸음걸이처럼 당당한 저 다리 뻗음.
뱃살은...늘어진 게 아니야 다만 등 근육이 잠시 내려온 것뿐이야...
(고양이과 동물은 워낙 유연해서 가죽이 늘어나 있는 경우가 꽤 된다던데 보리도?-라고 말했다가
모두에게 비웃음을 삼.)
먹이 사냥을 위한 날렵하고 민첩한 움직임.
승자의 여유가 보이는가. 다시 말하지만 뱃살이 늘어진 게 아니야 저건 패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