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고 나오니 엄마가 고양이들 둘이 같이 왔었다고 하신다. 현관을 보니 사료 그릇이 두 개.
근데 문 열린 틈으로 보이는 저건 뭐?
보리야! 또 먹자마자 누웠냐옹!!! (나도 그러기는한다냥 ㅠㅠ 찔린다냥 ㅠㅠ)
그래서 "보리야~또 누워 있어?" 하며 다가가니 카메라 플래시가 싫다는 듯 저렇게 반대방향으로 돌아누웠다.
큰냐옹이는 역시나 먹자마자 유유히 가버린 게 분명하다. 너도 계단도 좀 걷고 하란 말이야!
아프리카 초원을 거니는 숫사자의 걸음걸이처럼 당당한 저 다리 뻗음.
뱃살은...늘어진 게 아니야 다만 등 근육이 잠시 내려온 것뿐이야...
(고양이과 동물은 워낙 유연해서 가죽이 늘어나 있는 경우가 꽤 된다던데 보리도?-라고 말했다가
모두에게 비웃음을 삼.)
먹이 사냥을 위한 날렵하고 민첩한 움직임.
승자의 여유가 보이는가. 다시 말하지만 뱃살이 늘어진 게 아니야 저건 패션이야(???)!
BlackBerry® 에서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