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 님 오시고,
보리 님도 오셨다.
한 입 먹었나, 갑자기 휘릭 달려가더니
이어진 상황.
"엄마가 여기 밥 있댔다냥~"
보리가 밥 저기 왔다고 알려줬나보다.
"너도 어여 와. 엄마가 밥 있다는 데가 여기야."
넷이 사료에 모여 있고,
보리는 약간 뒤에서 새끼들 먹는 걸 보고 있다.
조금 전에 아빠가 나와서 밥 주셨다던 아로는
금방 배가 부른지 차 밑으로 가서 쉰다.
이제 배가 정말 많이 불렀다.
노랑이 놈은 요새 또 안 보인다.
마누라 만삭인데 어디 갔냥!
"내 남편 왜 찾냥~"
그리고 새끼들 밥 먹고 있다고
지키는 보리 여사.
눈빛이
"너네 사진 찍고 우리 보고 그러고 있냥!"
그러다가 새끼 한 마리가 휘릭 가니까
"엄마도 먹어야 살지 않겠냥."
지가 맨 앞에 나와서 먹고 있다.
새끼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넷이 잘 다니고,
잘 먹고,
넷 다 보리처럼 빠릿빠릿하다.
아로는 몇 마리나 낳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