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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08 밤중에 난리구냥 4
대범이네2012. 9. 8. 00:59

 

집에 돌아오는 길,

요즘 놔두는 자리에 밥을 두고 집에 올라오는데

밖에서 고양이들이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급히 내려갔더니

"나 알아보겠냥?"

 

응! 너 많이 컸네~

 

 

 

 

 

경계하는 얘 근처에 밥을 부어주고 있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급식기야, 아로님 여기 계신다냥."

 

 

 

 

 

"어여 내게도 캔을 다옹."

 

 

 

 

 

중간지점에서 뵈었다. 

 

그런데 아로 고개가 옆으로 돌아간 까닭은

 

 

 

 

 

보리님이 오셨기 때문.

 

 

 

 

 

 

 

좌 아로 우 보리

 

 

 

 

 

그리고 애초에 큰 소리의 원인인 큰냐옹이.

"나 먹을 캔은 어디 뒀냥?"

 

옆에 있어요, 보시어요.

 

 

 

 

 

보리는 캔이 적었는지 은근히 따라온다.

 

 

 

"쳇, 빨리 안 주네."

 

 

 

 

 

보리야~여기 더 있으니까 와서 더 먹어.

 

"그러냥?"

 

 

 

 

 

 

"더 먹어야겠다냥."

 

 

 

 

 

오랜만에 보니 얼마나 다들 반갑던지,

요즘 밥 주는 시간이 바뀌어서 고양이들 보기가 힘들다.

 

그런데 밥 먹는 양은 늘어서

예전의 2~3배는 먹는 것 같다.

어째 그럴까?

 

뭐, 건강하기만 하면 되긴 하지.

 

 

 

 

 

Posted by 오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