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어떤 식당에서 나는 카레 냄새가 싫지 않았다.
냉동실에 든 해물과 냉장실에 든 풋고추, 양파, 감자, 그리고 뭐 더 있었나?
여튼 그리고 카레가루-오뚜기 같이 루가 포함된 것 말고, 와인, 소금, 후추를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
1차 촬영용은 쬐~끔만 담아 여백의 미를 살림.
1. 쌀은 씻어 체에 받쳐두고
2. 채소 깍둑썰기해서 팬 달궈 식용유 붓고 데워 단단한 채소-난 감자와 양파부터-달달 볶다가
3. 해물 넣고 와인 주루루룩 붓고 후루룩 끓기에
4. 쌀 넣고 한참 볶았다.
5. 그러다 물 더해 뚜껑 덮고 쌀을 익힘.
6. 악! 나 배고픈데! 하며 뚜껑을 열고 쌀이 익었나 보니, 너무 딱딱해.
7. 카레가루를 몇 숟가락이나 넣었다. 후추도 갈아넣고, 썰어둔 풋고추도 넣었다.
8. 뒤적뒤적, 뚜껑 덮고 더 익혔다.
그래서 꺼내 먹음.
몹시 매콤!
첨에 저거 먹고, 이제 팬에 누룽지가 생겼겠지, 하며 딱 뜨니 역시 누룽지가 팬 전체에!
몇 그릇 먹었더라? ㅠㅠ
그래도 후식이 있음!
(카레 냄새를 맡던 식당 앞을 지날 때 이미 손에는 딸기 두 팩이 들려 있었다.)
생딸기 포크로 으깨서
얼음넣고 휘저어 레몬즙과 꿀을 더하면
상큼하게 피로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