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가 밥 먹을 때 꼬리를 굳이 내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먹던 시절
이렇게 다정했던 때도 있었는데 요 며칠 계속 내게는 얼굴을 안 보여준다.
이게 그리 오래 전 일도 아닌데 대범이는 왜 내가 부르면 안 오는 걸까...
대범아, 언니 걱정 그만 시키고 이제 그만 얼굴 보여주면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