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혼자 왔을 때의 우리 모습이다.
일단 우리의 발 박수 인사부터 하고!
(나도 발 흔드느라 사진까지 흔들렸다.)
어슬렁~들어와서는
언니가 곱게 식사를 차려놓았나이다~
먹으면서 밥그릇 위치 수정 중.
납작한 사기 밥그릇이 덜 움직여서 그건 좋았는데!
실내용 밥그릇을 하나 장만할까......
'그릇이 뭔 상관이냐옹. 밥 맛만 좋다냥.'
어라, 사료 그릇 옆 그릇이 물그릇인데
굳이 더 깊은 물그릇에 고개 박고 물 먹을 건 뭐람?
"보리야~사료 옆 그릇도 물이야~"
그랬더니 이 물그릇 물도 맛본다.
아~물 맛이 달라서 맛 보신 거였어요?
"내가 드시는데 뭐 이리 말도 많고 자꾸 찰칵대냐옹!"
또 삐친 척 돌아앉음.
아이고 까칠냐옹.
'난 너에게 관심 없다! 관심 없다!'
스을쩍-
"보리 놀고 있어. 언니는 방에 들어갈게."
그랬다가 나왔더니
"(나왔)냐옹-"
(하악질 아님!)
"응, 보리 들어왔구나. 언니는 거실 갈 건데 보리도 올래?"
"그건 생각 좀 해봐야겠다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