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평범했다.
보리야~와서 밥 먹어~
조심스레 들어오는 나의 귀요미.
보리야 배고프지? 많이 먹어~
저렇게 혓바닥 낼름해서 찹찹 먹더니
캔에 덩어리 진 고기가 있었는지
갑자기 확 물고 가버렸다. -_-;
내 앞에서 밥 먹는 게 새삼스레 그리 부끄럽더냐, 보리?
물에 든 얼음이 다 녹아버려도 상관없느냐?
내 너를 오늘 얼마나 기다렸는데, 아렇게 허무하게 가 버리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