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아무리 미니라도 오븐을 샀는데
여적 카스테라를 안 구워봤다는 게 말이 되나!
전기밥솥 카스테라와 얼마나 다른지 한번 해 보자, 하며 시도했는데
결과는...-_-;
(참고로 나는 손 거품기로 머랭 내는 건 익숙하다. 훗.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
내가 생각하는 실패 원인
1. 전동 거품기 따위 없는 주제에
항상 하던 별립법이 아니라 (어처구니없는 실수 때문에) 생전 처음 공립법으로 굽고 말았다.
2. 저울이 없어서 무게 못 잼.
(하지만 엄마는 평생 컵으로 재 왔다. 그리고 찾다보니 미국은 부피 위주라나 뭐라나...)
3. 이 오븐의 불의 세기를 아직 모른다.
(불이 약한 것 같아 온도를 높였더니 괜히 그랬다 싶다. )
온도가 높았던지, 색이 나는 걸 보고 온도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표면이 꽤 바삭한 요상한 빵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배가 고파 꺼내자 마자 썰었더니 안 그래도 낮은 높이가 더 낮아지기도 했다. ㅠㅠ
근데 설탕은 많이 들어갔는지 달콤하다.
달면 된 거 아니유?
밀가루 설탕 계란인 음식인데 달아야지!
+수정
이거 올리고 몇 시간 만에 다시 먹어보니
촉촉하고 부드럽다. 나쁘지 아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