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두컴컴한 바닥은
내가 사는 아파트 동의 엘리베이터 아래 지하.
여기가 대범이 집인 줄 오늘에야 알았다!
이렇게 젖꼭지가 길쭉한 것이 신기해서
"엄마, 대범이 젖꼭지가 늘어난 것 같아요. 이것 보세요. " 했더니
사진 보신 엄니 왈 "원래 젖꼭지는 새끼가 젖 빨아 먹으면 늘어나. "
수유 경험자의 쿨한 답변!
그러자 대범이의 새 아깽이들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져 갔는데...
때는 어제, 청소하시는 아주머니-우리 동네 반장님-을 뵈었더니
반장님께서 지하 1층에 내려갔다가 상자 안을 보니
대범이 새끼들 눈이 반들반들하고 있다셨다!!
"거기 내려갈 수 있는 거예요?"
"아이구, 그럼. 걔 지난 번 새끼도 거기서 낳은 거야. 거기 박스서 키웠다니까. "
!!!!!
난 여태 그걸 몰랐다니......
그래서 내려가보니
상자는 있는데 아깽이들은 없고
대범이만 있었다.
대범아, 언니가 대범이 집 봤으니 오랜만에 대범이도 언니네 집에 갈래?
못 이기는 척 오늘은 따라와 주었다.
가족 모두와 인사도 했다.
(사진 없음...^^;)
대범이에게 생각보다 괜찮은(볼 건 없지만 그냥 완전히 실내니까. ) 공간이 있다는 걸 확인해서
마음이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