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2013. 1. 3. 10:21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아파트 건물 현관 우편함까지 오니

밖에서 "끼야옹~" 한다.

여기 있을 녀석은 당연히 보리라 생각한 나,

"보리?" 했더니

 

"대범이야옹!"

대범이가 건물 안으로 등을 둥글게 말고 팔짝팔짝 뛰면서 들어오려 했다.

급히 식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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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나올 줄 알았어옹!"

세상에, 어떻게 내가 건물 밖으로 나올 줄 알고 문 앞에서 기다렸지?

오늘은 평소 먹던 장소가 아니다. 건물 앞이다.

 

 

그래봤자 식단이 매일 똑같아서 참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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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나와서 -_- 깽이는 못 보고 왔는데

대범이가 지 새끼도 알아서 데리고 와서 먹였기를......

 

 

경비실보다, 우리 동 경비아저씨보다 집 가까이에 있는 고양이라니!

오늘 아침엔 더 반갑고 미안하고 고마웠다.

 

마트가서 고양이 간식 구경은 했는데

별로 새롭거나 끌리는 것이 없어서 사지는 않았다.

있는 거 아직 많으니 괜찮다. 히히.

 

 

 

Posted by 오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