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4. 8. 20. 21:42

 

지난 월요일부터 영 몸에 힘이 없다.

마음은 쌩쌩거리며 돌아다니고 싶은데, 몸이 맥을 못추니 비실거리며 누워있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 먹는 건 미친 듯 들어오라 하고...

오늘 저녁만 해도 라면 1개, 밥 1공기, 반찬들, 맘모스빵(큰...) 반 개, 우유 한 컵, 쿠앤크 아이스크림 한 개, 아몬드도 몇 주먹...-_- 이거 말고도 먹은 거 뭐 더 있는데...-_-

결론 : 몸이 이상하다.

(과연 정신은 괜찮은 걸까?)

 

 

쌍화탕을 하나 마셨으면 싶은데 집에는 가스활명수 한 상자만(과식이 일상화된 자의 상비약) 있고, 쌍화탕은 한두 병 있던 거 다 먹었는지 없다.

사러 나가긴 싫은데 몸의 살들은 으슬으슬 아프다.

이번 주 금요일엔 아버지 생신이라 고향 집에 가는데, 몇 달 만에 가는 집에서 비실거리다 오긴 정말 싫다! 무조건 나아야 한다!

그리고 이제 다음 달부터는 바빠질 것이기 때문에 또 쌩쌩해야 하고!

 

이런 얘기를 하소연하자니 어디다 말하기도 그렇고,

무조건 쉬자니 어제 열두 시간 잤지만 오늘 아침 출근길 몸은 평소보다 힘들었고,

내일은 저녁에도 쉴 수 없고......

 

그냥 이 정도라도 노닥거릴 수 있는 상황에 감사하자.

 

 

 

Posted by 오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