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따자마자 대범이가 내 손을 붙잡고 입을 들이댔다.
자세히 보면 대범이가 오른쪽 앞발 발톱으로 내 손을 찍고-_-;; 있다.
"언니잉~대범이 발톱이 아파아앙?"
응. 따꼼따꼼해. 상처도 조금 났어.
그런데 순간 '이 장면은 찍어야 한다!' 싶어서 찍었지.
저널리즘 돋네! 크하하.
그런데 이때, 못 들어본 목소리가 들렸다.
(보리 아님.)
"나야 나, 보리새끼."
'새끼'...라고 하기엔, '아깽이' 라는 표현은 더더욱 어색해진 너...
너무 커버린 너...
소리를 내면 내가 먹을 걸 준다는 걸 욘석이 알고 드디어 용기를 낸 거다!
냐옹거리는 거 귀여워! 아옹 귀여워!
요 얼굴은 정말 보리랑 똑같다.
삼색양도 이목구비는 보리 판박이인데 앞 얼굴이 안 찍혔다냥~
"난 예쁜데 니가 못 찍는 거다냥!"
인정.
그리고 아작아작 밥 먹는 소리가 서라운드로 들리는
아름다운 공연을 들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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