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보리님~ 어제 늦으시길래 사료 내놓고 잤더니 드시고 가셨더군요.
상당히 오랜만인 느낌이네요.
오셨으니 사료 드셔야지요.
"당연한 거 아니냐옹."
"무슨 소리 나는 거 아니냐옹?"
'벌레 있잖아! 이걸 잡아, 말아?'
'음......'
'그냥 먹던 밥이나 먹자!'
(역시 돼지 보리다운 태도.)
(콧잔등에 검댕을 묻혀 왔음. 보리 이런 일 거의 없는데.)
(물을 드시더니)
할짝할짝할짝
(저 상태로 트림을 합니다. 저게 나름 목 빼고 트림하는 중.)
꺼억-
"난 이제 가볼까냐옹."
(아니, 저렇게 사료를 많이 남기시구요? 보리님, 왜 그러세요?)
"내가 이래봬도 미모 관리하지 않냐옹."
(목을 핥고 있음)
"고개 털고 하느라 밥 먹을 시간 없이 바쁜냐옹이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