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버지랑 같이 냥님들 진지 챙기러 나갔었다.
"아저씨 추리닝 너무 후줄그냥..."
"그래도 난 착하니까 따라가 주겠다냥~"
"엘리베이터 타려는 거냥?
대범이는 계단 난간에서 귀염떨고 놀고 싶다냥~앙~"
사건은 이 직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아버지와 내가 타자 대범이가 엘리베이터로 다가오는데 문이 닫혔다!
문이 닫히려니까 "우애앵!!!!!!!!!!!" 대범이도 당황하고
나도 "대범아!" 하면서 얼른 열림버튼을 눌렀으나 엘리베이터는 올라가버렸다.
(내가 행동이 좀 많이 느리다. ㅠㅠ)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들리는 대범이의 우앵~소리.
얼른 내려서 대범아~부르면서 계단으로 내려가니 어느새 4층까지 올라온 녀석.
집에 와서 캔 두 개 먹고 갔다.
"흑흑! 아저씨랑 언니가 나 두고 가썽! 그래썽!"
"나 그래서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앙!"
...그런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