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7. 5. 9. 20:37

혼자서 나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다가
상대에게 사과를 했다.
면죄부를 받기 위함이 아니다.
용서나 화해는 상대의 몫,
내가 해야할 최소한은 해야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웃어 넘겨주는 호의에 아주 조금은 마음이 편해진 것을 부인할 순 없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것이 사라지진 않는다. 잊어버려서도 안 되고...

빈 몸으로 태어나 가지게 된 모든 것,
홀로 엄마 배 밖으로 나와 맺게 된 모든 관계에
오만하지 않기로 다시 다짐한다.

Posted by 오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