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보리가 와서 먹고 쉬는데 큰냐옹이가 왔다.
꼬리 세우고 다시 먹는 보리.
그런데 웬일로 큰냐옹이가 그릇을 빼앗았다.
보리는 옆에 더 많은 그릇 놔두고 끼어들기 중.
하지만 패자는 물이나 마실 뿐.
그러다가 은혜로운 큰냐옹이가 보리에게
얼마 안 남은 밥그릇을 양보했다.
그랬더니 그걸 또 꼬리 세우고 와서 뺏는 보리.
"내놔라옹, 내가 또 손으로 그릇 끌어 당겨야겠냐옹."
'에라이, 그냥 이거 먹고 만다.'
(꼬리는 여전히 안 내리고)
"어, 남의 사료가 더 맛나보이는데?"
결국은 평화가 찾아왔다.
...보리 이 등신아,
그게 몇 알 안 남은 거다.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