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대봄봄봄~봄봄이~흥얼거리면서 나가니
꼬리를 세우고 "흐애앵~" 하면서 사뿐사뿐 오신 이분.
"어디든 비벼주는 것이 나의 인사~"
내 주변, 주변에 뭐가 있다면 그것 주변도
빙글빙글 돈다.
궁뎅이 보여주고
고개도 홱홱 돌려가며 발랄하게 빙글빙글~
내 다리에 얼굴 부비고 나는 지 몸 다 긁고.
나는 대범이처럼 다정하고 애교많은 길고양이를 본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