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봐도 아무도 안 나오는데
문득 바닥을 보니 아주 귀여운 발자국들이 있어서 찍지 않을 수 없었다!
큰 건 대범이 거, 작은 건 대범이 새끼 거~
나는 무성의한 사람이니까 슬쩍 먹을 거 두고
여기는 거의 매일 밥을 주던 곳인데,
다음 달 부터 이 건물에 경비아저씨가 상주하실 것 같다.
저렇게 대놓고 창문이 있으니 저기는 이제 못 줄 듯.
그래도 다른 데 줄 데 많다! 헤헷.
아로가 몇 걸음 좀 더 내려와야겠지.
그리고 아무도 없다고 포기하고 가려는데
왠 노랗고 커다란 녀석이 있었다.
불러보니 오지는 않고 뒹굴고 논다~
크고, 뚱뚱하고, 수컷인가? 누구지?
호...혹시!
"응, 나 보리 새끼야!"
반가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