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터 계속 비가 많이도 오더니
내가 건물 밖으로 나올 때는 퍼붓고 있었다.
1층 경비아저씨 우산 빌려 근처 편의점 갔더니
우산 값이 모두 만 원이 넘는 것만 남아 있고
인근에는 편의점이 안 보이는 거다...ㅠㅠ
건물 지하 수퍼가 생각이 나서 들어가서
육천원 주고 싸구려 우산을 사 나오는데
거짓말처럼 해가 난다.
장난해?
나는 꿋꿋이 우산을 쓰고 나왔지만
버스를 탄 지금까지 우산은 사진 속 모습대로
물기 없이 말라 있다. 아아...
비싼 구두 신었는데 이건 편의점 찾는 새
완전히 물바다 됐단 말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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