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 동생께서 드디어 제대를 앞두고
말차휴가를 나오셨다.
그랬으니 냥님들께 예를 갖추어야 하지 않겠는가.
대범아, 오빠가 간식 주는 거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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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줘."
그런데 '사제'가 익숙치 않은 말년 병장은
봉지를 빨리 뜯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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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었냥? 아직 멀었냐옹?"
급기야 내게 성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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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안 주고 뭐하냥!!"
죄송해요, 대범님. 제 동생놈이 그거 봉다리 하나 빨리 못 뜯네요. 제가 죽을 죄를 지었군요.
그래도 결국 드시고는 용서해주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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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냥님 밥은 그릇에 둘 수밖에 없으니 그리 하고 말년 병장과 그 누나는 라면 따위를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
대범이도, 주변 많은 괭이들은 온 몸에 줄이 몇 갠데
작대기 겨우 네 개 병장은 상대할 거리도 안 되긴 한다.
말차휴가를 나오셨다.
그랬으니 냥님들께 예를 갖추어야 하지 않겠는가.
대범아, 오빠가 간식 주는 거 먹자.
"어서 줘."
그런데 '사제'가 익숙치 않은 말년 병장은
봉지를 빨리 뜯지 못했다.
"멀었냥? 아직 멀었냐옹?"
급기야 내게 성질을 냈다.
"빨리 안 주고 뭐하냥!!"
죄송해요, 대범님. 제 동생놈이 그거 봉다리 하나 빨리 못 뜯네요. 제가 죽을 죄를 지었군요.
그래도 결국 드시고는 용서해주시었다.
......다른 냥님 밥은 그릇에 둘 수밖에 없으니 그리 하고 말년 병장과 그 누나는 라면 따위를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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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범이도, 주변 많은 괭이들은 온 몸에 줄이 몇 갠데
작대기 겨우 네 개 병장은 상대할 거리도 안 되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