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니 뭐니 군것들을 사오는데
주차장 옆 쓰레기 버리는 곳에 아로가 있는 걸 봤다.
얼른 올라가서 사료랑 엘라이신 가지고 내려왔더니
쓰레기장 가기 전, 놀이터에서 녀석이 내 쪽으로 오고 있었다.
"급식기야, 허연 가루를 너무 그냥 내놨구나."
그냥 먹으면 되지 또 배 안 고픈 척 한다.
욘석 뒷모습은 참 안 보여준다.
슬금슬금 엉덩이 쪽으로 갔더니 또 슬쩍 돌아앉음.
나는 밥 실컷 먹고도 군것질거리 사오는데
너는 분리수거니 뭐니 하는 그런 데 있음 내 맘이 어떻겠니?
+저 사진 찍고 일어서는데 깜짝 놀라버렸다. -_ㅜ
저기가 놀이터고 옆에 벤치도 있는데
실컷 아로야 이리 와 밥 먹자 그러고 사료 주고 사진 찍고 했는데
으아니 웬 커플이 벤치에 앉아 있었다!
전혀 못 봤는데!!!
거기 왜 가로등은 꺼 놔서 사진도 저렇게 나오고
고양이 밥 주는 것도 들키고...ㅠㅠ
관리사무소나 경비실에 신고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