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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범이네2012. 7. 2. 06:00

새벽에 들릴 듯 말 듯 한 "니야...냐......"

보리 왔어?

"냥!"

"언니, 나 이거 말고 맛있는 사료 줘."

 

 

 

 

 

그릇에 있는 건 먹기 싫어?

"응. 이거 말고 맛있는 거 있잖아."

 

 

 

 

 

그럼 잠깐만 기다려~

'집안엔 별 거 없냥?'

 

 

 

 

 

사료 새로 부어 줬더니

암냠냠냠

 

 

 

 

 

귀여운 혓바닥!

 

 

 

 

 

물도 할짝할짝. 표면에 원이 생기고 있다.

 

 

 

 

 

다 먹었는지 슬슬 실내에 관심을 보인다.

 

 

 

 

 

 

 

 

 

감사하게도 큰 사건이 없는 날들이다.

보리는 맛있는 사료 달라고 해서

(정황상 그런 것 같아서^^)

줬더니 맛있게! 먹고 또 앉아서 쉬고.

우리의 새벽이 또 그렇게 갔다.

 

 

큰냐옹이는 아버지 담배 피우실 때 잘 마주쳐서 밥 먹고 다니고

바깥 고양이들은 내가 부어 주고 있는데 더 푹푹 먹어줬으면 싶기도 하고

남겨놓은 걸 보면 '호호 요것들이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구나.' 한다.

 

아까도 턱시도 한 마리랑 치즈태비 한 마리가

화단에서 신나고도 다정하게 데이트하는 걸 봐서(깨가 쏟아졌음. 부럽!ㅠㅠ)

갖고 있던 사료 부어 줬는데 사이좋게 먹었을지?

 

 

얘기 거리 없어도 좋으니 평온하고 행복하게만 지내자. 꼭!

 

 

 

 

 

Posted by 오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