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에게는 새벽에 파우치 따 주고
나도 야식을 먹고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고 말았다.
일어나니 이미 날이 훤~
나가서 아로야, 아로야, 아로~한참 부르고 기다려봐도 산에서 안 나오고
주차장에도 대범이도 없고,
모두 깊이 잠든 게 아닌가 싶었다.
아고 미안해라. 밥은 먹었을까? 아냐, 내가 매일 밥 준다고는 안 했지! 그래도 뭐 먹었을라나?
후회는 늦고, 갖고 내려간 사료나 조금 놔두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