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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19 행운이 가득한 아침 4
대범이네2013. 6. 19. 11:22

나답지 않게(?) 아침 일찍 깼는데

역시 아빠답지 않게(?!) 아침 일찍 산책을 하고 오신 아버지가 고급 정보를 주셨다.

뒷길에 아주 예쁜 새끼 고양이들이 있다고!

 

후다닥 나갔더니 입구에서 대범이네가 반겼다.

내 마음처럼 사진도 흔들렸구냥.

"언니~아침에 보는 건 오랜만이다냥."

 

 

 

 

 

대범이와 내가 인사를 하든 말든

아깽이들은 신기한 거 발견했다고 집중 중이셨다. 

 

 

 

지렁이가 그렇게 신기하고 재미있어?

 

 

"응, 이모. 이거 먹어도 되는 거야?"

 

글쎄, 닭가슴살이나 먹는 게 어때?

급한대로 닭가슴살 까 줬더니 대범이가 대부분을 먹어치우는 듯 했음. -_-

 

목적이 있는 나는 헐레벌떡 뒷길로 갔다.

(아로) "언니 소문 듣고 왔냥~"

 

응, 아로야. 너 그렇게 예쁜 새끼들을 낳았다면서?

 

 

 

 

 

"나 말이야옹?"

 

 

 

 

 

그래!!! 

 

 

 

아로는 계속 으류류...롸아뢍...

 

 

 

 

 

내가 다가가면 쟤들이 도망칠테고

혹시나, 캔 냄새 맡고 나오려나 싶어 캔을 따니 아로만 내려온다.

아깽이들은 아직 많이 어려서 젖 먹을 것 같긴 했다.

 

아로야 거기 아니야...

 

 

 

여튼, 아로가 먹는 틈을 타 새끼를 열심히 지켜보니

 

아이쿠 예뻐라!

아침부터 울 아부지를 깜빡 넘어가게 한 녀석이 너구나!

 

 

 

 

 

다시 집으로 돌아오니

수리까지 나와서 나(아닌 먹을 것을)를 반기는 분위기가 대단했다.

그 후는 집에 가서 캔 더 갖고 와서 넷 다 먹이고, 그 와중에 수리 내 손 할퀴고 아주 재미있었다.

사진은 손이 두개 뿐이라 생략. -_-ㅋ

 

 

 

 

예뻐, 예뻐, 예쁘다. 오늘 아침은 감탄을 연발하는 행운의 시간이었다.

여파를 이어 오전 시간도 후다닥 잘 보내고 블로깅 중. 후훗!

 

 

 

 

 

Posted by 오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