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식사
동생과 나의 주말 식사 기록.
일단 금요일 밤.
1. 왼쪽 위
-요거트 드레싱(집에서 만든 플레인 요거트+다진 양파+다진 오이+꿀+레몬즙+파슬리+소금...또 뭐 넣었던가?;;)에 버무린
닭가슴살 샐러드(빨강/노랑/주황 파프리카, 양상추, 사과, 양파, 오이, 바질, 후추, 소금과 술에 절여 오븐에 구운 닭가슴살-닭가슴살은 내가 샤워하는 새 동생이 다 밑간 해 둬서 난 오븐만 켰음- 찢어 버무림),
2. 왼쪽 아래 파란 볼
-발사믹 드레싱(발사믹식초+바질+후추? 이것도 동생이 해서 내가 못 봄)에 버무린
닭가슴살 샐러드(샐러드 재료는 위와 같음. 한마디로 1과 드레싱만 다름.).
3. 각자 국그릇의 허연 것(-_-;)
-버터, 우리밀 통밀가루로 루 만들어 소금 간만 한 크림수프. 그냥 퍼 먹고 식빵에 발라 먹음.
먹다가 너무 뻑뻑해서 우유 섞어 다시 끓여 먹음.
4. 대하 -국산 대하. 컸다. 와인만 뿌려 구움.
5. 대하 왼쪽 옆 치즈 -브리치즈. 뜯어서 샐러드에 넣어 먹고 사진엔 없지만 식빵에도 일인당 네 쪽 씩이나-_- 듬뿍 발라 먹음.
6. 콩 -그냥 통조림을 두 가지 사 봄. 짙은 색은 강낭콩 통조림, 붉은 색은 토마토소스 졸임.
7. 토마토조림 콩 옆-예전에 샀던 병에 든 오이피클.
그리고 스타우트 맥주와 DNA라는 과실주.
피처에 든 카스도 먹었다.
분명 맛있었는데 덜 비빈 채로, 저질 폰카로 찍어서 사진은 안습...
닭가슴살 잘 굽혀짐. 훗.
이래 보여도 저 요거트 드레싱 맛있었다.
그리고 토요일 아점.
1. 무나물.
우리 남매의 독창적(?) 스타일은
무 채쳐서 (어째 사진엔 굉장히 굵어 보인다. 저 정도로 굵진 않았던 것 같은데;),
참기름(동생이 들기름 싫어함)에 볶아 국간장으로 간하고 들깨가루(들기름은 싫은데 들깨가루는 좋아함;;) 팍팍 뿌림.
2. 맨 김 구워 참기름+간장에 찍어먹음.
나 요즘 일일 4식(이상), 과식이 일상이라 저거 다 먹고 더 먹음...-_-
그러고도 식빵, 우유, 후레쉬베리, 아이스크림 콘, 쿠키까지 먹고
저녁 또 해 먹음.
뻘건 돼지고기 찌개.
with 낮에 무 한 개 다 볶았는데 겨우 저만큼 남은 무나물,
and (사진엔 없지만) 정말 맛있는 엄마표 깍두기.
밥도 역시 새밥. 찰흑미, 찹쌀 넣은 쫀득하고 고소한 밥.
사진에 있는 밥만 먹었다면 지금처럼 배 나오진 않았겠지.
이거 이번엔 진짜 맛있게 됐었는데 사진 왜 이 모양이야...-_-
그래도 과정 생각나는대로 적어두자면
역시나 나는 내 맘대로 손 가는대로 하는데
1. 돼지고기(뒷다리살. 싸서 샀다. 약 350g)는 적당히 썰어 요리술, 다진 마늘, 생강가루, 고춧가루(2숟가락), 소금 조금, 까지 넣고 새우젓이 생각나 새우젓 1숟가락 투하.
2. 감자 중간크기 2개, 양파 좀 작은 것 2개 손질해 썰어 돼지고기와 함께 달달 볶았다. 고춧가루 덕인지 매운 내 올라옴.
3. 충분히 익은 2에 물 붓고 애호박 1개 다 썰어넣고 두부도 그 몇 그램짜리냐...보통 거 한 모 다 넣고, 청양초도 세 개나 넣음.
4. 된장 한 숟가락, 고추장 세 숟가락 가까이. 푹~은 아니고 적당히 퍼 넣었다.
나보다는 훨씬 간을 잘 맞추는 동생님께서 간 하심.
5. 깻잎 한 묶음 썰어넣고 대파 뿌리부분 두 뼘, 초록부분 두 뼘(기다란 지퍼백 길이;)씩 썰어 넣음.
6. 왜인지 깨소금이 들어가주면 나을 것 같아 깨소금도 척척 투하.
우리 남매는 좋아하는 맛임.
맛났음.
후식으로 오예스, 코코아도 먹음...
야식 또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