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

우주복 수리

오온이 2017. 12. 23. 10:30

​우리 수리가 애교를 부리는데

어디서 우주복을 해 입은 듯한 모습...

​가슴팍에 커피 크레마 같은 붕실붕실한 털이 사진에 안 나왔다.



스트레칭이 좀 둔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이다.

배가 뚱뚱해 보이는 것도 기분 탓이다.


항상 등을 아치형으로 해서 급식인간을 맞아주는 수리.

...사진을 올리고 보니 찍은 순서의 역순으로 올렸다.

겨울을 나려고 딴엔 살 찌운 걸 놀리는 모자란 인간이 하는 짓 답다.


그런데 엄마 왈 우리 동네에서 수리하고 대범이가 지금 제일 날씬한 고양이라고 하셨다.

그 말을 하는 엄마도 나도 모두 어째 분한 기분...왜 살이 찌질 못하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