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
욘석들
오온이
2012. 11. 30. 02:25
니야~니야~곱게 불러놓고
현관문 열었더니 깜빡깜빡 조는 보리 한 컷.
보리야, 언니도 졸리는데 나온 거야. 얼굴 좀 보자.
그리고 아까.
불러도 또 아무도 안 나와서 혼자 밥만 놔두고 있는데
"오셨다옹~"
우리 대범이!
"선명하게 나오는 사진 한 장도 없게 움직여주겠다옹~"
대범아, 노는 것도 좋지만 언니는 이제 돈 벌러 가야해...
"뭐시라? 간다고옹?"
차까지 따라와서 가지 말라고 니야-니야- 하며 항의를 했다.
그래도 가야하는 이 몸, 죄송하옵니다.
'흠...다시 산에 가서 잘까?'
내가 차에 올라타자 대범이는 미련없이 뒤돌아 갔다.
대범아, 더 못 놀아줘서 미안해!
(그런데 아무래도 오늘은 맛난 걸 안 줘서 항의한 것 같다.
맛있는 거 뭐 주면 나야 가든 말든 상관 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