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
오랜만에 큰냐옹이와 단 둘
오온이
2012. 6. 7. 07:00
창문을 열어놓고 누워 있으니 고양이가 사료 먹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현관문을 열고 나가니 또 앞다리에 상처가 난 큰냐옹이가 밥을 먹는 중이었다.
오늘따라 더 말라보이는 녀석.
파우치 하나라도 줘야겠다 싶어 급하게 뜯어 그릇에 털듯 쏟아부었다.
그랬더니 역시나 내 손이 코 앞에 있거나 말거나 얼른 와서 먹는다.
순식간에 저렇게 비어버린 그릇.
사료 더 줄까 싶어 파우치 봉투를 옆에 놓고 일어서서 사료 더 꺼내줬더니
사료는 쳐다보기만 하고 무시.
관심 가지는 것은 빈 파우치 봉투다!
입구에 덜 나오고 묻어 있는 게 있었지! 날름날름~
아예 앞발로 누르고 열심히 핥는다.
그러더니 역시 빠른 큰냐옹이, 뒤돌아 서는 것도 빠르다.
잘 가. 다치지 않게 좀 조심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