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
언니~놀자옹~
오온이
2012. 9. 10. 01:00
아버지께서 고양이들 밥 주러 나가보자 하셔서
같이 나갔더니
냥님들이 좀 모였다.
오늘은 대범이도!
"대범님 납셨다냥~"
만지라기에 살을 집었더니 내 쪽을 쳐다보는 녀석. 헤헤.
"안마냐옹?"
좀 먹었는지 이때부터 들이댄다.
"마구 비비고 들이대 주겠다냥~"
턱 밑을 긁을 땐 언제나 저런 표정.
"언니 발 위에 얼굴 올려 놓고 싶다냐옹~"
발에 얼굴 긁고 종아리에 몸 비비고...
너 어디서 뒹굴다 왔니, 대범아?
골골거리고 누워 있다가 내 손을 두 번이나 깨물었다!
한번은 슬쩍, 한번은 조금 더 세게. 아오 이 가시내야!!!!!
그래도 캔은 내놓으란다.
"두 발로 서서 먹을 수도 있다냥."
그냥 땅에 덜어내 줬다.
+ 고양이들 밥그릇으로 쓰던 두부그릇,
대범이 빗,
누가 그것만 싹 갖다 버렸다.
웃긴 건 옆에 있던 쓰레기들은 안 치우고 그냥 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