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
어장관리하냥
오온이
2013. 1. 22. 18:48
오늘 아침, 나에게 이렇게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며
잠시나마 다정한 시간을 보냈던 대범이가
내가 집에 돌아오는데 니야옹~니야옹~거리며 가는 것을 보았다.
나는 눈치없이 "대범아~언니 여기 있는데~" 했지만
"아줌마 왔냐옹?"
대범이가 부르는 것은 내가 아니라 사진 오른쪽의 검은 옷을 입은 아줌마였다.
대범이는 니야옹거리며 뛰어가고 저 아줌마는 주차장 입구 옆에 차를 대충 대놓고
비닐봉지를 한쪽만 들고 뛰어오시면서
"얼룩아~니가 좋아하는 꽁치 사 왔어~"
꼬랑지 세우고 반갑게 저 아줌마를 맞는 대범, 아니 얼룩이.
이름이 몇개냥? 먹을 거 주는 사람이 몇 명이냥?
나는 고양이 어장 속에서 파닥거리는
오늘 저 아줌마가 건네주신 한 마리 꽁치와 같은 존재로구냥~크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