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
안 해도 예쁘다 가시내야!
오온이
2013. 3. 17. 13:00
봄깽이가 캔 좀 먹었다고 단장을 한다.
우리 깽이 이젠 그루밍도 잘 하네.
컸다고 자기 관리에 열심이야~
(갑자기 멈추고 나를 본다.)
"응. 난 이모처럼 그러고 다니지 않으려고. 아까 나오는데 누군가 했어. "
-_- 기집애...
바로 이어서 반대쪽 손도 한다.
얼마나 한참을 열심히 하던지.
깽아, 혓바닥 다 닳겠다! 뭐 그렇게 많이 해~ 안 해도 예뻐! 적당히 해~
내 말은 무시하면서 자세까지 바꾸더니
나를 보고 또 말하는 것 같다.
"난 이모처럼 다니지 않을 거라니까!"
근데 다리가 슬슬 내려온다.
"이모처럼 안 꾸미고 나오지 않...난 예쁘......"
이모도 그래서 이러고 다니는 거야, 깽아.
그놈의 잠 때문에! 귀차니즘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