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

비싼 얼굴들

오온이 2013. 5. 19. 18:07
나를 제외한 가족들이 냥님들을 챙겨주기 시작해서 그런가,
나도 게을러지고 냥님들도 내게 잘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마음 먹고 꼭 만나겠다며 기다려서
수리님을 알현했다.

대범이처럼 비비면서 애교떠는 듯한 수리.


"이모 보고 있냥?"



울 엄니께서 보시기에 배가 너무 나온 게
벌써 임신한 거 아닌가 하셔서 가슴이 쿵 내려앉았기에
유심히 배를 보았는데

요전에 만난 대범이를 나비라 부르시는,
대범이 새끼들에게 플라스틱 통도 갖다주신 그분을 뵈어 얘기를 했더니
그분 눈에는 아니라 하신다.


...그럼 저 배가 순수 살이란 말이야?
편치 않다. 기집애. ㅠㅠ


난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누워서 귀염을 떠는데





젖꼭지는 안보여서 그나마 희망을 가진다.



수리야, 그만 놀고 너도 아로 닮은 쟤처럼 밥 먹어.
건강하기만 하면 돼.

"나도 안다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