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

보리 예찬

오온이 2012. 7. 16. 13:25

 

난 네가 귀를 어떻게 하든,

혀를 낼름하든,

눈을 뜨든, 감든,

 

얼굴의 하얀 부채꼴도

목과 가슴으로 이어지는 하얀 깔때기도

아기 주먹같은 발도

가는 붓으로 그린 듯한 정수리 줄무늬도

살랑이는 꿀벌무늬 꼬리도

 

예뻐 죽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