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
밥 내놔라 급식끼양끼양끼양
오온이
2013. 1. 25. 20:15
여느때처럼 아침에도 밥 주고 나갔는데
집에 오는 길에 대범깽이가 성질(?)을 내 댔다.
들여다보니 깽님 나오고 계심.
"엄마처럼 스트레칭 한다냥~"
깽이도 대범이가 하는 요가자세 두가지 다 했는데 저것밖에 못 건졌다. ㅠㅠ
슬슬 나오심.
쳐다보고 끼양끼양.
"급식기야, 사진 찍는 거 말고 밥 달라고옹."
와서 잡수시게.
근데 계속 역정내시었다.
"캔 하나 따는데 뭐 이리 오래 걸리냐옹! 끼양끼양끼양끼양끼양!"
그래도 은혜롭게 와 주신다...하이고 오래 끼양거렸다.
근데 엉뚱한 데로 왜 가노.
'어, 여기 왜 없지?'
"아, 저기구나옹."
근데 순간 대범이가 휘릭 내 앞에 들이댔다.
깽이는 의욕적으로 식사 시작했고, 대범이도 합류하러 가다가
깽이는 손까지 써 가며 뜯어먹고 있고
대범이는 꼬리 방향을 보면 짐작가능하듯 내 쪽으로 돌아와버렸다.
(대범) "내가 새끼 밥 뺏어먹고 그런 엄마는 아니다옹."
따로 놔 줬더니 그것도 깽이가 와서 먹어버렸다. -_-;
(물론 대범이가 이미 캔 하나 원샷하듯 들이키긴 했지만.)
대범이 꼬리 방향 또 내쪽으로 향했다. ^^;
새끼가 남긴 것 먹는 대범이.
깽이 또 기어이......엄마 먹는 게 더 맛있어 보이지?
요 귀요미들!
하는 짓이 큰냐옹이-보리 모녀와 비슷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