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
미모의 우리 수리.
오온이
2017. 4. 9. 07:30
여전히 예쁘고 앙칼지며 빠릿빠릿하고
사람을 순위 매겨 따르는
(무한 애정의 대상 아부지-아부지 없을 때 친한 척하는 어무이-나 따위는 순위 내에 이름 없음...) 깜찍한 가시내.
우리 수리도 이제 네 살 반쯤 된다.
돌이켜보면 두 번이나 앓았다.
엄마가 쫓아다니며 약이며 밥이며 떠 먹이신 덕에 그래도 덜 앓고 넘긴 거라 한다.
하지만 언제나 가슴 한 구석에선 왜인지 무거운 돌들이 소리 내 구른다.
아직도 결론은 아프지 마라...건강하고 더 자유롭고 행복해라...빌어본다.
오랜만에 찍은 사진이 그래도 잘 나와 올린다.
털 색은 달라도 이목구비는 대범이 판박이.
내 눈엔 완벽한 미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