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

못 알아보겠다냥

오온이 2013. 11. 8. 13:48
이틀 전인가, 엄마가 보내주신 사진에는

"아깽이 없다옹!"

전속력으로 도망가는 모습이나





아깽이들보다도
저 녀석은 또 누구지, 싶은 애가 더 잘 보이게 찍히고
(아깽이들은 차 밑에 숨어있음)

(대범) "언니 오랜만이다옹~"





찍어도 얘만 겨우 찍히더니

"나 옆선이 자신있다옹!"





오늘은 아깽이들이 먹을 거 먹고도 엄마 앞에서 논다고 한다.

이렇게 대범이와 새끼 셋이서
캔+스프 비빈 그릇 하나에 코를 박고 밥을 먹고

...네잎클로냥?

(아따 우리 지수 크다!)



해바라기를 하며 사진 모델도 해 준다.


"아줌마 이거 찍어서 뭐해요?
이모가 누규?"





그리고 언제나 그리운 나의 대범이.
요상한 자세로 찍혀도 매력적이다.

"아줌마 돼도 유연하다냥. 냐옹이니까. "




이젠 내가 보던 한 손에 잡히는 새끼는 아닌지라
그냥 보면 못 알아볼 수도 있겠다 싶다.
얼마나 예쁜지, 하며 자랑하는 엄마 말씀 들으니
다행이고 더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