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
뚱뚱하다고 놀려서 삐쳤냐옹?
오온이
2012. 6. 3. 00:19
우리가 치킨 시켜놓고 기다리는 사이 보리가 왔다.
동생도 집에 왔고 주말이기도 하니
"보리야~오빠 왔어. 오빠 왔으니까 기분 좋게 파우치 먹을까?" 하며 밥 줘서 보리도 신났는데......
"보리야~오빠 왔어. 오빠 왔으니까 기분 좋게 파우치 먹을까?" 하며 밥 줘서 보리도 신났는데......
다들 보리 뚱뚱하다고 한 마디씩 한다. 온 가족이 쟤 살 빼야 된다고 돌아가며 잔소리다. 동물농장에 나왔던 뚱뚱한 고양이인 '우면산 고양이' 얘기까지 또 나왔다. 아 속상해.
그랬더니 보리가 먹자 마자 저렇게 고개까지 흔들며 가버리는 것 아닌가!
따라나섰지만 보리답지 않게 쉬지도 않고 가 버렸다.
옆에서 떠들어도 신경 안 쓰는 녀석인데, 인사도 안 하고 휘리릭 가는 걸 보니 아무래도 삐친 것 같다.
보리야~그래도 우리 가족은 다들 너 예쁘게 생겼다고 생각해! 건강이 걱정돼서 그러는 거야.
대신 언니가 사과할게. 기분 풀어라옹♥ BlackBerry® 에서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