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
냥님들의 배웅
오온이
2013. 8. 4. 16:40
가족이 같이 나가는 길,
수리와 지수가 사료를 먹고 있었다.
얼굴 크기 둘이 비슷~
'나간다면서, 가지 뭘 우리 쳐다보고 있지?'
그래, 먹어~
하고 우리는 건물을 돌아 나오는데
"애애앵~" 하더니
"다들 어디 가냥~?"
이 사진, 얼굴이 수리랑 똑같게 나왔다.
하긴 부모자식간에 닮는 거 당연하지만.
"이야앙 이야앙 이야앙~"
아이구, 우리 대범이.
엄마가 손을 뻗으시니
"날 어서 쓰다듬으시옹!"
그 와중에 우리 노랑군은
텅 빈 주차장을 유유자적 걸어간다.
노랑아~밥 먹지 그래~
부름 따위 가볍게 무시하고, 1인자 답게 느긋하고 당당하게 걸어간다.
...근데 노랑군 내 동생은 손에 있는 음식도 받아먹고
대접(?)을 해 준다. -_- 남자들의 세계인지!
노랑군이 어쩌든 말든, 우리 대범이는
"힝 아줌마 어디 가용? 봄이 두고 가지 마용~"
또 엄마 다리 막아서고
쓰담쓰담 하라고 들이대고
표정 좋다, 야. ㅋㅋㅋㅋㅋ
"온 몸 다 만져줘요옹~"
흐애앵 흐애앵 애교를 부려댔다.
역시 애교는 대범이가 일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