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네

나는 부자다

오온이 2012. 11. 1. 03:41

 

날이 춥다는 사람들의 말에

우리 고양이들 살 쪄야지, 싶어서 캔을 몇 개 들고 내려갔다.

캔 따는 소리가 남과 동시에 우르르-

보리 새끼가 이렇게 가까이 온 적이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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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위 모서리에 있는 얼굴은 방금 블로그에 올리고서야 봤다. 요 귀요미!) 

 

 

차 밑에 있는 녀석들이 있어서 하는 수 없이 캔 알맹이를 차 밑으로 자꾸 던졌더니

겁 없는 녀석들도 거기로 간다. 으이구.

(그런데 보리 새끼와 대범이가 덩치 차이가 별로 안 난다.

사진에는 대범이가 커보이지만 실제로는 비슷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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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 다 날씬하다냥!"

여기 고양이 양심 분실이요~

 

 

그리고 내가 오늘 부자라고 느낀 순간.

내 코 앞에 고양이 다섯 마리가 앉아서 맛나게 밥을 먹었다.

사진에는 네 마리. 실제로는 삼색이 뒤와 차 밑을 오가던 보리 새끼 한 마리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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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 되는 돈인데

보잘 것 없는 먹이들인데

그거 들고 나왔다고 모여주고 먹어줘서 고마워.